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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깊어지는 '수도권' 총선 전략…국힘 내부 분위기는?

<앵커>

정치부 안희재 기자와 이 내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Q. 여당 위기감은?

[안희재 기자 : 저희가 연락한 수도권 의원들이나 예비 주자들, 걱정이 적지 않았는데요. 물론 강서구가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이기는 한데,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나 지난해 대선, 지방선거 모두 격차가 크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17% 포인트 큰 격차로 진 것은, 그동안 힘들게 끌어모은 중도층 민심을 잃은 것 아니냐, 당장 6개월 뒤에 총선인데 이대로는 수도권에서 필패다 이런 걱정을 토로했습니다.]

Q. 지도부 책임론, 왜?

[안희재 기자 : 지난 8월 수도권 대책이 부재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이 '배를 침몰시키려는 승객을 누가 태우려 하겠느냐' 취지로 발언해 당이 들썩인 적이 있습니다. 이때부터 강서구에서는 큰 격차가 감지됐고, 중도 지지층을 못 잡고 있다는 경고가 수도권 곳곳에서 나왔는데도 지도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힘 있는 여당 입장에서 먹고사는 문제, 민생 정책을 더 강조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고 여기에다가 '보궐선거 비용 40억 원을 애교로 봐 달라' '대통령과 핫라인이 있다'는 등 김태우 후보의 메시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Q. 지도부 총사퇴?

[안희재 기자 : 아직까지는 그런 기류가 강하지는 않습니다. 김기현 지도부는 우선 총선 체제로 빠르게 전환해 중도층 민심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입니다. 총선 기획단과 인재영입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키고, 혁신위 역할을 할 내부 기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걸 포함해 지도부가 내놓을 대책을 의원들은 일단 지켜보겠다는 건데, 파격적인 인재 영입이나 텃밭 중진들의 험지 출마 같은 조치가 뒤따를지가 당 안팎의 현재 관심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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