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오늘(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뜬금없이 영수회담을 제안하지 말고 여야 대표 회담부터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오늘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찾은 강서구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 스스로 예전에 영수회담이라는 건 없다고 해놓고 갑자기 왜 구시대의 유물을 들고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 운영과 관련해 여야 대표가 만나 대화하자고 그간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묵묵부답이던 사람이 엉뚱한 데 가서 엉뚱한 말을 할 게 아니라, 번지수를 제대로 찾아 여야 대표 회담으로 빨리 복귀하는 게 정상적인 수순이고 정치의 원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뜬금포' 영수회담 제안은 이 대표 범죄 혐의에 집중된 국민의 눈을 흐리고 여론을 희석시켜보려는 얄팍한 꼼수"라고 비난했습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 역시 "이 대표 사법 리스크는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라며 "지금은 뜬금없는 영수회담을 제안할 시간이 아니라 재판 당사자로서 재판에 충실히 임할 시간"이라고 논평했습니다.
김민수 대변인은 검찰이 '이 대표 관련 압수수색은 36회'라며 민주당의 '압수수색 376회' 주장을 반박한 것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민주당 거짓 주장에는 이 대표 수사와 별건인 김만배 일당과 개발 비리 피의자, 이화영 전 부지사 등 개인 비리까지 포함된 것으로 보이며 이마저도 과장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타인의 개별 사건까지 자신에 대한 조사로 받아들이는 건 '비리 공동체'이기 때문이냐, '경제 공동체'이기 때문이냐"며 "민주당의 몹쓸 '조작 DNA'는 오늘도 전염병처럼 확산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