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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라면에 참치, 너무 먹고 싶네요"

<앵커>

첫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메달 2개를 포함해 메달을 6개나 따낸 황선우 선수가 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는데요. 홀가분한 마음으로 국내 취재진에게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 금메달을 비롯해 출전한 여섯 종목 모두 메달을 따내는 황선우가 경이적인 레이스를 마친 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건 '평범한 음식 먹기'입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하고 싶은 거, 그냥 집에서 라면에 참치 먹고 싶어요. 지금 너무 당겨요.]

이번에만 메달을 6개나 수집하다 보니 색다른 고민도 생겼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메달과 상장들을 모아둔 그런 진열장이 있어서, (이미) 꽉 차서 하나를 더 마련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 수확 중 하나는 스스로 약점이라고 꼽았던 약한 체력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겁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가장 단점이었던 체력 관리 부분이 좀 잘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몸살 기운도 없고 잠도 잘 자서, 다음 날에 체력을 끌어올려서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었고….]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 내는 '한국수영 르네상스'의 원동력으로는 '단합과 경쟁'을 꼽았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시기나 질투가 아닌, 정말 진심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해 주고, 나도 떨어지지 않겠다는 마음이 지금 선수들이 굉장히 커서….]

한국수영의 질주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지금 선수 평균 연령대가 굉장히 낮기 때문에, 지금이 전성기가 아닌,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29일) 밤, 경영 대표팀 동료들의 마지막 경기를 응원한 뒤, 황선우는 게임을 좋아하는 보통 청년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번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다 좋아하기 때문에 오늘 결승 경기 열심히 지켜보겠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정택, CG : 강윤정·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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