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 대표 수사가 장관 탄핵 사유인가" 맞대응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오늘(27일) 야당을 중심으로 자신의 탄핵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당 대표의 중대 불법을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해 처벌하는 것이 장관 탄핵 사유인지 묻고 싶다"며 맞대응했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수당의 권력이 범죄 수사를 방해하고 범죄를 옹호할 때 외풍을 막는 것이 법무부 장관의 임무"라고 답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실제로 어떤 절차를 진행한다면 당당히 대응할 것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구속 영장 기각 결과에 대해 검찰이 '당 대표라는 신분이 반영된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낸 것에 대해선 "상식적인 이야기 같다"며 "기각 사유에 그렇게 쓰여있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의 수사력이 이재명 대표 사건에만 집중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다시 한 번 "관련자 20여 명이 구속될 만큼 큰 사안이라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새벽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