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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금빛' 물살…사상 첫 단체전 우승

<앵커>

우리 수영이 항저우에서 연이어 금빛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21살 유망주 지유찬 선수가 자유형 5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냈고, 앞서 중계 보신 것처럼 남자 계영 800m 대표팀도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습니다.

첫 소식, 배정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남자 자유형 50m의 지유찬은 예선부터 대회 신기록을 작성한 뒤, 1위를 예고하듯 손가락 하나를 펼치며 결승 무대에 나섰습니다.

크게 숨을 들이쉰 뒤, 출발 총성과 함께 생애 최고의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거침없이 물살을 갈라 초반부터 선두로 나선 뒤, 계속 속도를 붙였습니다.

홍콩과 중국 에이스 판잔러를 제치고 21초 72에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습니다.

[(한국)수영의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지유찬입니다.]

오전에 세운 자신의 대회 신기록과 한국 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2002년 부산 대회 김민석 이후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이 종목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지유찬/남자 자유형 50m 금메달 : 그냥 온몸이 짜릿했던 것 같아요. 엄마 응원해줘서 고맙고 아빠도 응원해줘서 고마워. 사랑해.]

남자 계영 800m에서도 값진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첫 순서로 나선 양재훈이 2위로 200m를 통과했지만, 바통을 이어받은 이호준이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갔고, 3번째 영자 김우민이 격차를 벌린 뒤 바통을 이어받은 마지막 영자 황선우가 중국 에이스 판잔러의 추격을 여유 있게 뿌리치며 7분 01초 73에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습니다.

한국 신기록을 넘어 아시아 신기록을 경신한 선수들은 얼싸안고 환호하며, 한국 수영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항저우 하늘에 연이어 태극기를 휘날린 한국 수영은, 내일(26일)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김우민이 대회 2관왕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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