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임금체불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직장인 열 명 가운데 네 명이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이 직장인 1천 명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천 명 가운데 43.7%가 임금체불을 경험했고, 체불된 임금 종류는 기본급이 30.2%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퇴직금, 연장· 야간·휴일근무수당, 기타 수당, 연차수당 순이었는데요.
임금체불 경험 여부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무직과 생산직 간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비정규직 응답자는 49%, 생산직 응답자는 51.5%가 임금체불 경험이 있었는데, 이는 정규직과 사무직보다 약 10%p가량 높은 수치였습니다.
임금체불을 경험한 직장인의 59.5%는 회사에 지급을 요청했지만, 회사를 그만두거나 모르는 척하며 대응을 포기했다는 응답도 41.4%에 달했는데요.
이유를 묻자 '대응해도 체불 임금을 받지 못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