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에서 뛰는 최혜진이 올해 들어 국내에서만 두 번째 우승을 넘봅니다.
최혜진은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습니다.
중간합계 6언더파를 기록한 최혜진은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라 지난 6월 롯데오픈 제패 이후 석 달 만에 또 한 번 KLPGA 투어 대회 우승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한 최혜진은 LPGA 투어에서는 두 시즌이 다 가도록 우승이 없지만, 올해 국내에서 치른 2차례 대회에서는 우승 한번을 포함해 모두 톱 10에 들었습니다.
특히 우승했던 롯데 오픈은 이번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열리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치러졌습니다.
1라운드 때도 69타를 친 최혜진은 전장이 길고 난도가 높은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1, 2라운드 모두 60대 타수를 적어낸 유일한 선수입니다.
올해 2승을 올린 상금랭킹 1위 이예원과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챔피언 마다솜, KLPGA 투어의 장타자 방신실, 인주연 박현경 이소영 등 6명이 최혜진을 1타 차로 추격했습니다.
이번 시즌 상금 10억 원에 45만 5천803원이 모자란 이예원은 대회를 중도에 포기하지 않는 한 10억 원 돌파를 예약했습니다.
지금까지 KLPGA 투어에서 시즌 상금 10억 원을 넘긴 선수는 김효주, 박성현, 고진영, 이정은, 최혜진, 장하나, 박민지, 김수지 등 7명 뿐입니다.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는 1타를 줄여 4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고 이다연과 고지우, 이소미 등도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8위 그룹에 합류했습니다.
첫날 이소영, 박현경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던 송가은은 2타를 잃어 3언더파 공동 15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던 박민지와 리디아 고는 나란히 4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