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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인터뷰' 의혹 신학림 검찰 조사…김만배는 부인

<앵커>

지난 대선 직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고, 허위 인터뷰를 내보낸 혐의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오늘(7일) 새벽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된 김 씨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한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거지 압수수색 엿새 만에 검찰에 피의자로 출석한 신학림 언론노조 전 위원장은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신학림/언론노조 전 위원장 : (녹취 파일은 언제 건네신 거예요?) ….] 

신 씨는 지난 2021년 9월 김만배 씨와 공모해 허위 인터뷰를 해주고, 책 3권 값 명목으로 총 1억 6,500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신 씨와 김만배 씨가 공모해 대장동 의혹의 초점을 이재명 당시 후보에서 윤석열 후보로 돌리려 했다는 대선 개입 의혹과, 억대 책값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0시쯤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난 김만배 씨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당시 대화가 녹취되고 있었던 것은 전혀 몰랐습니까?) 네, 몰랐어요. 그건 신학림 선배가 저한테 사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윤석열 대검 중수2과장이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수사를 무마할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어제 김 씨 추가 구속영장 심문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대장동 사건의 공범, 배후 세력으로 지칭하며, 당시 김 씨가 대장동과 관련한 이 대표의 책임을 축소할 목적으로 허위사실 유포를 계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의 측근으로 대장동 사업에 참여했던 남욱 변호사도 오늘 오전 허위 인터뷰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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