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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찰 소환 줄다리기' 이재명에 "전략게임하듯 언론 공개"

한동훈, '검찰 소환 줄다리기' 이재명에 "전략게임하듯 언론 공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30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검찰의 '소환조사 일정 줄다리기'에 대해 "(피의자가) 검찰에 언제 나가겠다고 전략게임을 하듯 미리 언론에 공개하는 경우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이 대표는 지난 24일이나 26일에 조사받겠다고 했는데 검찰은 왜 안 된다고 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한 장관은 또 "(이 대표 수사는) 임의수사지만 피의자가 원하는 시간에 마음대로 갈 수 없다는 것은 (검사 출신인) 의원님도 잘 알고 있지 않느냐"며 "검찰이 소환하니 전략을 짜듯 언제 나가겠다고 하는 것은 수사에 임하는 태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을 향해 "예결위에서 왜 민주당 대표를 변호하려고 이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 대표의 혐의는 많지만, 어느 하나도 민주당의 의정활동과 관련된 것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장관은 '장관은 지난 6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을 설명하며 돈 봉투를 받은 민주당 의원이 20명이라고 했는데 증거가 있느냐'는 김 의원 질의에는 "지금 돈 봉투 관련 발언은 부적절하다. 이해충돌의 문제가 있다"며 "다름 아닌 김 의원이 그 20명 중에 속해 있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본인 사건을 이야기하며 증거가 있느냐고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는 것을 보면 국민은 경악할 것"이라며 "이 자리가 본인을 변호하는 자리가 아니지 않느냐.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도 했습니다.

한 장관은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수사가 지연되는 데 대해서도 "그 두 분(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해서 (민주당이) 방탄을 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수사가) 늘어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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