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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사형 내려 주이소" 큰소리치더니 항소한 60대 살인범

"시원하게 사형을 내려달라"던 60대가 정작 사형 선고를 받자 항소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68세 A 씨는 지난 2월 경남 창원에 있는 주거지에서,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40대 동거녀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살인 및 살인미수로만 5차례 처벌받고, 범죄 피해자만 6명에 이르렀지만 또다시 살인을 저질러 서게 된 법정에서 자신의 죄를 반성하기는커녕, 검찰과 재판부를 조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재판부에는 "부장판사 정도 되면 커리어가 있는데 사형 집행 아직 한 번 안 해 보셨을 거니까" 등의 조롱을 쏟아냈고, 사형 선고를 받자 머리 위로 손뼉을 치며 퇴청하면서 검사에게 "검사 놈아 시원하제?"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이미 16세에 소년범으로 징역을 지냈고, 이후에도 총 15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아 교도소에서 지낸 기간만 29년 8개월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창원지법 형사4부에 낸 항소장에 별다른 이유 없이 "항소합니다"만 적어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편집 : 김나온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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