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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등산로 참변' 피해 교사 발인…"아니길 빌었는데…"

선생님이 떠나는 날, 제자들이 모였습니다.

선생님을 잊지 않고 찾아준 제자들이 고마운 유족들도, 아니었으면 하고 간절히 빌었던 학생들도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피해 교사 제자 : 제가 처음 알았는데, 아니길 빌었거든요, 솔직히. 그런데 선생님 연락도 안 받으시고 그래서… ]

선생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학생들은 고인이 평소 얼마나 제자들을 아꼈는지 되돌아봤습니다.

[피해 교사 제자 : 다른 반 학생들이 저희 반 부러워할 정도로 저희 반 분위기가 엄청 좋았어요. 그게 다 선생님 덕분이지 않나… 그만큼 선생님이 저희 잘 챙겨주시고 저희 위해 힘쓰셨단 게 느껴져서… ]

발인식에 앞서 마친 부검에선 피해자가 목이 졸려 의식을 잃은 끝에 숨진 걸로 보인단 잠정 의견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최종 부검 결과가지 받아보고 사망경위와 원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내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최 모 씨의 얼굴과 실명, 나이 등을 공개할지 결정합니다.

SBS 민경홉니다.

(영상취재: 조창현 / 영상편집: 서지윤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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