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지자체들이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수원시는 대출 지원에 나섰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료기기를 만드는 한 스타트업입니다.
미국을 포함해 국외 시장을 개척하는 등 성장 기반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창업초기 기업으로 분류되는 데다 규모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금융 대출을 받는 데 불이익을 겪고 있습니다.
[이성원/웰스케어 대표, 경기도 수원시 : 창업 초기 기업은 기업 신용도가 낮고 담보도 부족해 경영자금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업종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고 대출 한도도 낮고요. 그래서 무엇보다 자금 금리가 너무 높아 이자 부담이 큽니다.]
수원시가 은행 한 곳, 보증기관 3곳과 협력해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신용 및 기술 보증제도와 연계해 대출 금리를 대폭 낮춰주고, 보증수수료 부담도 덜어줍니다.
[이재준/수원시장 : 5억 원을 일반 대출받으면 이자 부담이 3분의 1로 줄어든다. 획기적인 것 같아요. 그러면 아마 우리 특례시에 있는 많은 기업들이 숨통이 트일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원금액은 3년간 총 3천억 원.
기업당 최대 5억 원을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각종 대출 혜택 대상에서 소외됐던 비제조 중소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됩니다.
수원시는 이와는 별도로 '수원기업 새빛펀드'를 1천억 원 규모로 조성해 기술 기반의 벤처기업에 투자합니다.
또 첨단 기업이 들어설 수 있도록 26만 9천 제곱미터 규모로 복합업무단지를 권선구 탑동에 조성합니다.
한편 최근 경기도 지자체들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관련 세수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재정을 안정화하고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해결책을 기업 활력에서 찾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수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