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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무너지고 잠기고'…광주·전남 곳곳에 '생채기'

암반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붕괴 규모만 너비 50m, 높이는 60m에 달합니다.

시간당 최대 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자 비탈면에 있던 암반이 붕괴 되면서 주차장을 덮쳤습니다.

[여수시 관계자 : 주차장은 바로 폐쇄했고요. 상가 4~5군 데에는 지금 대피 명령을 내려놨습니다.]

주택 마당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쉼 없이 내린 빗줄기에 저수지 수위가 높아지면서 인근 주택 단지가 침수됐습니다.

[손근식/제보자 : 지금 땅이 2m 가까이 주저앉고 저수지 쪽으로 흘러 내려간 상황이거든요. 대피했으면 좋겠다는 구두 얘기만 계속 듣고 있고 (저희가) 물길을 내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489억 원을 투입해 리모델링한 광주 무등경기장에선 벌써부터 물이 새고, 지하수까지 역류했습니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 : (건물 이음새) 틈으로 지하수위가 올라오면서 같이 수압도 올라오다 보니까 틈으로 새고 있거든요]

개장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광주송정역 주차빌딩에선 비만 내리면 누수로 배수 작업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열차도 멈춰 섰습니다.

코레일 광주·전남본부는 산사태와 낙석 우려로 전라선 KTX와 일반열차 등 18편의 운행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긴 장마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도로 곳곳에서 싱크홀과 포트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끝을 모르고 쏟아지는 빗줄기에 광주·전남 곳곳이 생채기로 가득합니다.

(취재 : KBC 정의진 / 영상취재 : KBC 최복수·장창건 / 화면제공 : 여수시·광주 서구청·시청자 손근식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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