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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젤렌스키와 회담…우크라 부차 학살현장 찾아

<앵커>

앞서 잠시 전해드렸습니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찾았습니다. 원래 오늘(15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었는데 순방 기간을 연장해서 전격 방문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민간인 학살 현장을 둘러본 뒤,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폴란드에서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습니다.

우리 군 파병지, 군 통수권자가 아닌,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연대 차원에서 전장을 방문하는 건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수도 키이우 외곽 부차시의 민간인 학살 현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또, 민간인 주거 지역으로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시에서는 폭격당한 아파트와 차량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키이우에 있는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한 윤 대통령은 곧바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지난 5월 히로시마 G7 정상 회의 기간, 첫 회담에 이어 2번째입니다.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 연대와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힌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 지지를 천명했고 재건 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13일(현지시간), 한·폴란드 공동언론발표)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국제사회의 자유, 인권, 법치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은 최고 수준의 보안 속에 이뤄졌습니다.

안보실 핵심 참모와 경호 인력만 동행했고 일부 수행원과 기자단은 이곳 폴란드에 남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초 4박 6일간의 리투아니아, 폴란드 순방을 마치고 오늘 귀국할 예정이었는데, 이번 방문으로 순방 기간도 연장됐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나토 순방을 준비하면서 오래전 우크라이나로부터 초청을 받았고 고민을 오래 했다"며 "상대국 정상의 정중한 방문 요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대한민국 역할에 대한 기대가 깔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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