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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암호화폐 리플 미국 증권거래소와 '맞짱'에 일부 승소

암호화폐 리플 발행회사인 리플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와 2년 넘게 끌어온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했습니다.

뉴욕지방법원은 현지시간 13일 SEC가 리플을 "불법 증권"이라며 낸 소송에서 "리플랩스는 연방 증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결했습니다.

다만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리플을 판매한 것은 증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에 대한 암호화폐 '리플' 판매는 가격 상승을 기대했기 때문에 투자계약에 해당돼 증권법을 준수해야 하나, 일반 투자자 대상 판매는 증권법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로써 SEC가 지난 2020년 12월 리플랩스와 최고경영자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종지부가 찍혔습니다.

리플랩스의 일부 승소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시간 오전 9시 기준으로 암호화폐 리플은 전날보다 약 70%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대표는 이날 판결이 "암호화폐 업계에 큰 승리"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판결이 SEC가 제기한 다른 소송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EC는 항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편집 : 변지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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