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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현수막에 시민 안전 위협…인천, 조례 만들어 첫 철거

<앵커>

인천시가 지난달, 거리에 내걸린 정당 현수막을 규제하는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오늘(12일)부터 현수막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구청 단속반이 대로변 사거리 전봇대에 내걸린 정당 현수막을 철거합니다.

지난달 8일 광역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옥외광고물 조례'를 만든 인천에서 관할 구청이 조례를 위반한 정당 현수막 철거에 나선 겁니다.

지정 게시대에 설치되지 않거나, 현수막 문구에 혐오와 비방이 있으면 철거 대상입니다.

또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4개소 이내로 개수를 제한했습니다.

시민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윤장근/인천 연수구 : 정당끼리 서로 선전 선동하는 건데 이게 좀 너무 과하다 생각되고 이런 게 없으면은 뭐 낫지 않겠나 거리도 좀 쾌적하고 국민들이 보면 뭐 쓸데없는 광고 안 보고.]

주요 사거리와 어린이보호구역 등 교통 흐름과 시민 통행을 방해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장소에 게시된 현수막이 중점 정비 대상입니다.

[이재호/연수구청장 : 안전에도 심각한 위협을 하고 있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도시의 안전을 지켜야 되는 구청장의 책무 사항이라면 이는 당연히 떼는 것이 맞다라는 겁니다.]

오늘 첫 정당 현수막 철거에 나선 인천 연수구에서는 지난 2월 전동킥보드를 타던 20대 대학생이 정당 현수막 끈에 목이 걸려 목 부분에 찰과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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