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리투아니아를 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11개 분야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리투아니아 순방 이틀째.
윤석열 대통령은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대서양과 인도 태평양의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연대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과 대테러, 사이버 안보 등 11개 분야에 걸친 한·나토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 ITPP 협력 문서를 채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나토와 한국 간에 협력의 틀을 제도화하고 그렇게 해서 ITPP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서….]
윤 대통령은 31개국 나토 동맹국과 아시아 파트너국 정상이 함께하는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기시다 일본 총리와 별도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유럽 강국 스웨덴의 나토 합류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이슬람 혐오를 방조했단 이유로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부정적이던 튀르키예가 입장을 바꾸면서 스웨덴이 32번째 회원국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여부도 관심사인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전쟁이 한창인 지금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투표를 요구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
내일(12일) 리투아니아를 찾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 EU 정상들과 연쇄 회담에서 나토 가입 지원을 호소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