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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객도 피부 · 성형외과 쏠림…13년 새 전체의 13.8%→28.1%

의료관광객도 피부 · 성형외과 쏠림…13년 새 전체의 13.8%→28.1%
2022년 서울의료관광 상담

지난 13년 동안 한국의 의료기관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 중 '미용 진료'가 대부분인 성형외과·피부과 환자 비중이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22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집계가 시작된 2009년 전체 진료과별 실 환자 6만 4천464명 중 성형외과·피부과 환자 비율은 13.8%(8천866명)였지만, 2022년에는 29만 3천350명 중 8만 2천374명으로 전체의 28.1%에 이르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역대 최대 외국인 환자 수인 59만 866명을 기록한 2019년에는 29.7%에 달했습니다.

외국인 환자 중 성형외과 진료 비중은 2009년 4.4%에서 2019년 15.3%까지 꾸준히 늘었습니다.

코로나가 정점이었던 2020년과 2021년에 주춤했지만, 유행 세가 잦아든 지난해에는 15.8%로 최고였습니다.

외국인 환자의 피부과 진료 비중도 2009년 9.3%에서 2019년 14.4%로 높아졌다가 지난해에는 12.3%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외국인 환자 중 일반내과·감염내과 등 내과 통합 진료 환자는 2009년 28.5%였지만 2022년엔 22.3%로 줄었습니다.

검진센터를 찾은 환자도 같은 기간 13.9%에서 6.6%로 줄었습니다.

한국 성형외과·피부과를 많이 찾은 것은 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인들입니다.

성형외과 외국인 환자 가운데 태국 비중이 24.2%로 1위였으며 그다음은 일본 18.6%, 중국 13.9%, 미국 11.0% 순이었습니다.

피부과는 중국 23.0%, 일본 19.1%, 미국 15.1%, 태국 12.3% 순이었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찾는 일본·태국 환자들이 특히 많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관광객 유입 증가, 국경 제한 완화, 관광비자 발급, SNS 홍보 등으로 시술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홍보 활성화 등으로 인해 K-뷰티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피부·성형외과 외국인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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