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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주택가 담벼락 붕괴…한밤 중 주민 30여 명 대피

<앵커>

어젯밤(25일) 대구 달서구에서 주택가 담벼락이 무너져 주차된 차들이 파손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대전에서는 다세대 주택에 불이 나 세 명이 다치는 등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김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어어. 큰일 났다 이거, 진짜 큰일 났다.]

주택가 담벼락에서 콘크리트 더미가 떨어지더니 그대로 주차된 차량을 덮칩니다.

어젯밤 10시 10분쯤 대구 달서구의 한 주택가에 위치한 5m 높이의 담벼락이 무너졌습니다.

[정재하/목격자 : 옛날에 지진 났을 때처럼 땅이 좀 울리는 듯한 느낌으로 좀 흔들리고 그러더라고요.]

담벼락 아래에 주차돼 있던 차량 5대가 파손됐고, 주민 3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인명 피해나 건물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달서구청 측은 강한 비가 예고된 만큼 추가 피해를 우려해 주민들을 임시 숙소로 안내했습니다.

붕괴 당시 비는 내리지 않았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담벼락이 오래돼 균열이 생겼을 걸로 보인다"며 날이 밝는대로 붕괴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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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쯤 대전 유성구의 한 다세대주택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화재로 주민 11명이 대피했는데, 이 가운데 3명이 연기 흡입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오늘 오전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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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7시 10분쯤 전북 정읍시의 한 돼지농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20분 만에 잡혔지만, 돈사 7동이 모두 타고 돼지 1800여 마리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약 9억 8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시청자 이상준·전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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