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공원 숲길에 모종 도둑이 출몰해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삽까지 챙겨 공원 화초 싹쓸이'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1일 오후 40대로 추정되는 여성 5명이 나주 혁신도시 빛가람 호수공원 화단에서 꽃모종을 훔쳐 갔다며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들은 꽃삽까지 챙겨 들고 화단을 마구 헤집은 뒤 쑥부쟁이 모종을 파내 사라졌다는데요.
CCTV 확인 결과, 차를 타고 공원 곳곳을 이동하면서 구절초와 비비추, 옥잠화 등 여러 종류의 모종을 훔쳐 간 걸로 알려졌습니다.
빛가람 호수공원은 나주시가 4억 5천여만 원을 들여 다양한 꽃과 화초를 심어 가꾸고 있는 곳입니다.
나주시는 상습적으로 꽃모종을 훔치는 일당 때문에 훼손이 심각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꽃 도둑은 도둑이 아니라는 건 옛말이지", "양심 어디 갔나요? 진짜 별 도둑이 다 설치네", "꼭 잡아서 다시 심는 것까지 시켜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나주시·사진 나주혁신도시주민자치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