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 두 정상과 세 번째 3자 회담을 하고, 기시다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원자폭탄에 희생된 한국인 피해자 위령비를 참배할 예정입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올해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오는 19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합니다.
이 기간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가 지난해 6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3자 회담을 갖는데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협력 방안이 주로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더욱 단단해진 한미 한일 양자관계를 기반으로 한미일 협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전략적 공조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세 정상의 공동 발표나 공동 선언은 예정돼 있지 않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윤 대통령은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 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합니다.
G7 정상회의를 전후해 캐나다와 독일 총리, EU 집행위원장이 잇따라 방한해 윤 대통령과 회담합니다.
한일 양국이 23일과 24일을 포함,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의 구체적인 시찰 대상과 범위는 아직 조율 중입니다.
유국희 원안위원장은 "단순히 일본 측 설명만 들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들이 이번 시찰단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역시 "개략적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현재까지 일본이 대단히 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