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부가 코끼리에게 먹을 것을 주고 있습니다.
코끼리도 꽃으로 장식된 훌라후프를 걸어주며 화답합니다.
이렇게 코끼리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발리 여행을 즐기던 미국인 보가 씨 부부에게 잠시 후 악몽이 닥쳤습니다.
코끼리가 갑자기 팔을 물어버린 겁니다.
[베스 보가/피해자 : 팔을 뺄 수가 없었어요.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어요. 너무 당황했습니다.]
코끼리 조련사는 사진을 찍어주고 포즈를 취하는 법을 알려줬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베스 보가/피해자 : 조련사가 저를 안내하는 것 같았는데 코끼리 입에 너무 가까워졌어요. 얼마나 가까웠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보가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습니다.
일단 봉합은 했지만 뼈를 다쳐서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꽤 걸릴 전망입니다.
리조트 측은 치료비로 4,800달러, 우리 돈 6백만 원 정도를 보냈다고 합니다.
SBS 김용태입니다.
(취재 : 김용태, 영상편집 : 김진원,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