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로변 가운데 멈춰선 차량.
경찰차가 다가가자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결국 경찰이 차량 앞뒤를 막아섭니다.
가수 신혜성 씨는 이렇게 도난 신고가 들어온 차량을 몰고 가다 잠들었고, 경찰의 음주 측정도 수차례 거부했습니다.
[ 음식점 대리 주차 요원 : 여기는 (키를) 잘 안 빼고 둬요. 저는 퇴근한 상태였으니까. 얼마나 취했으면 남의 차, 흰색 차를 SUV 차를 가져갑니까. ]
음주운전 재범인 신 씨에 대해 검찰은 징역 2년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일각에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 음주운전 집행유예 선고 비율은 56%, 절반이 넘었습니다.
10년 전인 2012년 22%와 비교하면 2.5배나 늘어난 꼴입니다.
같은 해 음주운전 재범률은 44.6%에 달했고, 7회 이상 적발된 사람도 1천 명에 달했습니다.
때문에 음주운전 양형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시동잠금장치'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전과자가 술을 마시고 차에 오르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 장치인데,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이를 의무화하는 법안은 발의와 폐기를 반복하며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혜림, 제작 : D콘텐츠기획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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