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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서 칼도 발견"…일 경찰, '폭발물 투척' 수사 본격화

16일 경찰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폭발물을 투척한 용의자인 기무라 류지의 자택을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경찰이 어제(15일) 와카야마현 중의원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투척한 20대 남성 용의자의 자택과 소지품을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와카야마현 경찰은 오늘 오전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기무라 류지의 효고현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와카야마현 경찰은 어제 용의자가 던진 은색 통 형태의 폭발물과 형태가 매우 흡사한 또 다른 물체를 사건 현장에서 확보해 구조와 파괴력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기무라의 배낭에서 칼을 찾아냈고, 휴대전화 등도 압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폭발물 이외의 흉기도 준비했던 점으로 미뤄 현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총리를 습격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15일 오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와카야마현에서 현장 시찰을 마치고 연설을 시작하기 직전 폭발음을 야기시킨 물체를 던진 남성이 체포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기무라에게는 3년 이하 징역이나 우리 돈 489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위력업무방해죄가 적용됐지만, 경찰은 범행 과정에서 살의가 있었다고 판단하면 살인 미수 혐의를 추가할 방침입니다.

현지 언론은 기무라가 던진 은색 통이 통에 발화장치를 넣은 이른바 '쇠파이프 폭탄'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폭발음이 난 뒤에 하얀 연기가 확산한 것을 보면 흑색 화약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시중에서 판매되는 농약 등을 써서 만들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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