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잔소리 싫다" 80대 아버지 누워 있는 집에 불 지른 아들

[Pick] "잔소리 싫다" 80대 아버지 누워 있는 집에 불 지른 아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아버지의 잔소리가 듣기 싫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있는 자택에 불을 지른 아들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오늘(11일) 전주지법 정읍지원 형사 1부(부장판사 이영호)는 존속살해 미수, 현존건조물 방화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월 19일 밤 9시쯤 전북 부안군 자택에 불을 질러 80대 아버지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누워 있던 방을 비롯한 집 전체에 불을 붙였습니다.

다행히 A 씨의 아버지는 화재 현장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오면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아버지가 2년여 전부터 자신에게 잔소리를 해온 것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을 살핀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이 미수에 그치기는 했으나 고령인 아버지를 살해하려 한 수법이 잔혹하고 반인륜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로부터 완전히 용서받지 못했고 누범기간에 또 이런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