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 노출액이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을 기준으로 보험·증권·여신전문금융사(카드사·캐피탈사)·저축은행·상호금융 등 2금융권의 부동산PF 익스포저 규모는 115조 5천억 원에 달합니다.
지난 2017년 말과 비교하면 여신전문금융사의 위험노출액은 4.3배 급증했고 저축은행 위험 노출액도 2.5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보험사, 증권사의 위험 노출액도 각각 2배, 1.67배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 측은 "거의 모든 2금융권의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사상 최대 수준이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위험 노출 규모도 커졌지만, 2금융권의 연체율도 상승하고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사의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지난 2021년 말 3.7%에서 작년 9월 말 8.2%로 뛰어서 2.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여신전문금융사(0.5→1.1%)와 저축은행(1.2→2.4%), 보험사(0.1→0.4%)의 연체율도 급등했습니다.
특히 저축은행 연체율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