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21일)도 권애리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아직 이른 듯한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름 대비해서 지금 해놓으면 좋은 것이 있다고요?
<기자>
네, 이제 겨울 갓 지났는데 벌써 여름 이야기냐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여름이 다가오면 일단 무료로 할 수 없을 것고요, 한참 기다려야 될 수도 있는 것이라서 지금 말씀드립니다.
에어컨 무료 사전 점검입니다. 지난해 여름에 불편 크게 겪은 분들 많았습니다.
저희 SBS 뉴스에서도 보도해드린 바 있습니다. 한참 더울 때 에어컨이 고장 났던 분들 신청이 폭증하면서 AS센터에 연결 자체가 어려웠고요.
여름 지나야 기사 방문이 가능하다는 답을 받은 분들도 있었습니다.
올해는 업체들의 대비부터 나아져야겠지만, 그래도 여름 다가오면 비슷한 상황이 다시 빚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전업체들도 여름에 AS 요청이 밀리는 것을 피하고 싶어 해서 지금 무료로 점검을 해주고 있습니다.
신형 에어컨이 아니어도, 그러니까 무상 AS 기간이 지났어도 지금은 기사 출장비와 점검비가 무료라는 것입니다.
만약에 점검을 받아봤는데 부품 교체가 필요하다면 그것까지 무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출장 점검 자체는 지금 신청하면 에어컨 연식과 상관없이 무료로, 그리고 원하는 시간에 빨리 받아볼 수 있습니다.
<앵커>
좋은 정보네요. 그런데 궁금한 것은 그럼 언제까지 무료 점검이 가능한 것입니까?
<기자>
일단 국내 양대 가전업체는 지난 8일부터 이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LG는 5월 31일까지 삼성은 5월 12일까지 무료로 해줍니다. 그 뒤로는 무상 AS 기간이 지난 에어컨으로 점검을 신청하면 유료가 됩니다.
위니아를 비롯한 다른 가전업체들도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다음 주 월요일인 27일부터 4월 말까지 무상 점검을 실시합니다.
잊지 마시고 여름 다가오기 전에 공짜로 점검받으시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보면 특히 문제가 된 게 천장 에어컨, 시스템 에어컨이었습니다.
요새 신축이나 준신축 아파트 또는 오피스텔에 많이 들어가 있는 천장 에어컨 소비자가 직접 뜯어보기 힘든데, 이 시스템 에어컨의 수리가 늦어지는 불편이 특히 컸습니다.
이 시스템 에어컨들도 언제 지은 아파트에 들어간 것이든 지금은 무상 점검이 가능합니다.
특히 서울이나 수도권 신도시 또는 부산, 광주, 춘천 같은 대도시의 시스템 에어컨이 들어간 아파트단지에 사신다면 혹시 지금 사시는 아파트에 부스 같은 게 나와 있는 것이 없는지 확인 한 번 해보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LG는 아예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현장 부스를 차려서 지금 점검 신청도 받고 있거든요.
부스가 있는 곳은 더 빠르게 점검이 가능하니까 놓치지 말고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