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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한국 · 유럽, IRA 해결 힘 모아 미 경제질서 왜곡 막아야"

정세균 "한국 · 유럽, IRA 해결 힘 모아 미 경제질서 왜곡 막아야"
정세균 전 총리는 한국과 유럽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문제를 시급히 함께 해결하고 보호무역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영국 케임브리지대 다윈 칼리지에서 '새로운 국제질서에서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전 총리는 "자유진영 국가들이 미국의 방위부담을 같이 떠맡으려면 동맹국들의 경제력도 튼튼해야 하며 그런 점에서 IRA 문제는 국제사회가 중지를 모아 해결할 시급한 현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동병상련 입장에서 한국과 유럽이 힘을 모아 미국의 자국우선주의가 세계 경제질서를 왜곡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며 "IRA가 세계 무역규범을 훼손하는 보호무역 확산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전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서는 "우크라이나가 너무 힘들면 안 되겠지만 러시아도 체면을 유지하는 가운데 적정선에서 잘 타협해서 전쟁이 빨리 끝나면 좋겠다"며 "신냉전 구도는 한반도 안정에 위협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어려워지면서 중국, 북한과 같이 북방 3각 연대를 형성하고 그러면서 한국, 미국, 일본 간 남방 3각 연대가 공고해지면 신냉전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총리는 북한 핵 문제에 관해서는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바꿀 구상을 만들어 제안을 해봐야 한다"며 "가능성이 희박해도 평화에 마지막 기회를 주는 것이 대책 없이 전쟁 위기 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는 낫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전상태를 마감하는 종전선언을 채택하고 남북한 양국이 정상국가 관계로 들어가면 한반도 상황이 더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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