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미국·유럽 전지훈련과 올해 첫 대회까지 마치고 특유의 밝은 미소와 함께 귀국했습니다.
우상혁은 지난해 12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출국해 2023시즌 준비에 나섰고, 유럽 훈련을 거쳐 지난 1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아시아 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24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입국장에 들어선 우상혁은 "새해 첫 대회에서 더 잘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2위로 마무리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있지만 좋은 출발을 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미한 발목 부상에서 회복하고 시즌을 시작했다는 그는 "경기를 뛰어 보니 앞으로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고의 퍼포먼스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런 높이에 도전할 수 있고, 넘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2022년 세계육상연맹이 집계한 월드 랭킹 포인트 1위를 차지하며 2023년도 세계랭킹 1위로 시작한 만큼 우상혁은 올해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
2023년 첫 대회에서 2위를 거뒀지만, 우상혁의 시즌은 이제 시작입니다.
'진짜 목표'인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조준하는 우상혁은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가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출전 일정 등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