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유럽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이재성은 11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두 골을 넣고 마인츠의 3-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재성이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 기록한 것은 2021년 7월 마인츠에 입단해 유럽 프로축구 빅리그 무대에 오른 뒤 처음입니다.
정규리그에서의 멀티 골은 독일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 소속이던 2020년 12월 얀 레겐스부르크와 원정경기에서 2골을 터트린 이후 2년 2개월 만입니다.
이재성은 올 시즌 리그 20경기에 모두 나와 6골 1도움을 기록 중인데 특히 최근 리그 4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매서운 득점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도르트문트와의 17라운드(1-2 패)에 이어 보훔과의 18라운드(5-2 승)에서 연달아 선제골을 터트린 이재성은 지난 5일 우니온 베를린(1-2 패)과의 19라운드에서는 침묵했으나 곧바로 득점포를 재가동했습니다.
이재성은 전반 21분 대 공을 빼앗아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으로 몰고 간 뒤 골문으로 쇄도하던 뤼도비크 아조르케에게 내줬고 상대 수비의 태클에 걸려 아조르케가 슈팅 기회를 놓치자 재빨리 오른발로 밀어 넣었습니다.
이재성은 팀이 2대 1로 앞서던 후반 7분, 상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자신과 공증 볼을 다투던 상대 수비수의 어깨에 맞고 공이 뒤로 흐르자 달려 나온 골키퍼를 피해 왼발로 차넣었습니다.
제 몫을 다한 이재성은 후반 35분 아이멘 바르코크와 교체됐고 3대 1로 이긴 마인츠는 승점을 26(7승 5무 8패)으로 18개 팀 중 11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