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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호 실종자 2명 선실에서 추가 발견…"인양에도 속도 낼 것"

<앵커>

전라남도 신안군 앞바다에서 뒤집힌 '청보호'의 기관실 근처 침실에서 오늘(6일) 새벽 실종자 1명이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오늘 낮 2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남은 실종자 6명을 찾기 위해서 수중수색과 선박 인양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낮 12시쯤, 수색 구조대가 선원들이 평소 머물던 선실에서 실종자 2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이들은 청보호 배 뒤쪽 침실 안에서 함께 발견됐는데, 정확한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새로 발견된 실종자는 한국인 1명과 외국인 1명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오늘 새벽엔 선내 기관실 인근 침실에서 60대 기관장 A 씨가 사망한 채 수습됐습니다.

A 씨는 그제 밤 어선이 전복되기 직전 다른 외국인 선원과 함께 물을 퍼내던 중이었다는 생존자 증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실종자 3명이 수습되면서 남은 실종자는 6명이 됐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 주변엔 민간 어선과 해경, 해군 함정 등 배 67척과 항공기 8대가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다 수온이 9~10도로 매우 낮고, 조류 방향도 수시로 바뀌는 데다 물이 탁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 수중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 당국은 청보호 인양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전문 잠수사를 투입해 인양 관련 사전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배 앞쪽과 뒤쪽 좌우에 크레인줄 4개를 연결해 배를 일정 부분 수면으로 끌어올려 인양할 계획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선체를 인양하는 데 모두 동의한 상태입니다.

[실종자 가족 : 최대한 빨리 찾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다 똑같은 마음일 거 같아요.]

청보호 침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합동수사본부는 기관실 파공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기관실에 설치된 4개의 CCTV를 확보하는 대로 정확한 침몰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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