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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생물 방역 강화…베이컨 소지한 관광객에 벌금 285만 원

호주, 생물 방역 강화…베이컨 소지한 관광객에 벌금 285만 원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호주로 입국하던 관광객이 베이컨과 치즈 등을 신고하지 않고 들여오다 공항에서 적발돼 300만 원에 가까운 벌금과 함께 비자까지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20세 스페인 남성은 지난주 호주 퍼스 국제공항에서 신고하지 않은 판체타와 돼지고기, 치즈 등이 발견돼 비자가 취소되고 3천3백 호주달러의 벌금이 부과됐습니다.

호주는 인도네시아에서 구제역이 확산하자 지난해 10월 구제역 등 각종 질병과 해충 유입을 막기 위해 강력한 '생물 방역' 규정을 도입해 육류와 과일, 식물, 채소, 달걀 등을 신고 없이 들여오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생물 방역 규정을 위반할 경우 벌금도 최대 5천500 호주달러, 우리 돈 약 475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머레이 와트 농림부 장관은 호주에 입국하는 사람 중 자신의 짐에 다소 애매한 물건이 있다면 무조건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주가 이처럼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쇠고기 최대 수출국 중 하나인 호주에 구제역이 퍼질 경우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제역은 소·돼지·염소·사슴 등 우제류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높은 치사율의 전염병으로 구제역 바이러스는 가축이나 사람뿐 아니라 각종 육류 제품 등에 묻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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