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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이기영, 평소에도 여성들에 폭력적"…집안 곳곳 의문의 혈흔들

경찰, 추가 피해자 여부 파악 위해 혈흔 DNA 감식 의뢰

[Pick] "이기영, 평소에도 여성들에 폭력적"…집안 곳곳 의문의 혈흔들
택시기사와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이 씨가 평소에도 여성들에게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경기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기사인 60대 남성에게 합의금을 주겠다며 파주시 집으로 유인해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한 지난 8월 7~8일쯤 택시기사의 시신이 발견된 파주시 집에서 집주인이자 전 여자친구였던 50대 여성을 살해해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유기한 혐의도 받습니다.

이 여성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재 경찰이 수색 작업 중에 있습니다.

27일 오후 경기 파주시의 한 강가에서 '택시기사 살인' 이기영에게 살해당한 전 여자친구 50대 여성의 시신을 찾기 위해 경찰이 수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이 씨의 집에서 피가 묻은 오래된 여행 가방을 발견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집 내부 곳곳에서 희생자 두 명의 소지품 외 다른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과 혈흔이 발견되면서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이전에도 다른 여성과 동거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이 씨의 행적과 진술에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아 주변 인물들을 계속 탐문 조사 중에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이 씨가 평소 여성들에게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이 씨가 동거했다는 또 다른 여성은 현재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경찰은 추가 피해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 씨의 집에서 발견된 혈흔과 DNA 감식을 의뢰해둔 상태입니다.

한편 이 씨가 살해를 저지른 후 벌인 파렴치한 행각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범행 직후 택시기사의 신용카드로 현재 여자친구와 60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커플링 비용과 고급 술집, 호텔비 등을 결제하고 택시기사의 스마트폰 잠금 패턴을 풀어 비대면 방식으로 수천만 원대 대출도 받았습니다.

잠금 패턴은 택시기사가 들고 있던 수첩에 그려진 것을 보고 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용카드 사용액과 대출금을 합하면 편취 금액은 5천400만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이 씨의 범죄 행각이 비상식적인 측면이 많다며 프로파일러를 추가 투입해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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