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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폭염' 영국 올해 역대 가장 더워…"극단적 날씨 '뉴노멀'"

'40도 폭염' 영국 올해 역대 가장 더워…"극단적 날씨 '뉴노멀'"
올해가 영국에서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기상청은 28일(현지시간) 올해 연 평균 기온이 직전 최고 기록인 2014년의 섭씨 9.88도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는 12월을 제외하곤 매달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기록되는 등 고온이 지속된 점이 특이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은 통상 여름에도 서늘한 편인데 올해 7월엔 4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직전 최고 기온은 2019년의 38.7도였습니다.

약 140년 전인 1884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운 해 1∼10위가 모두 2003년 이후입니다.

올해는 더위뿐 아니라 가뭄, 한파, 태풍 등도 기록적이었습니다.

이달 첫 2주간은 낮에도 기온이 영하에 머무는 등 2010년 이후 가장 기온이 낮았습니다.

또 올해 여름은 역대 10번째로 건조한 시기로 기록됐습니다.

일부 지역엔 7월에 사실상 비가 전혀 내리지 않으면서 1976년 이후 가장 건조한 여름으로 기록됐습니다.

2월엔 올해 태풍 4개 중 3개가 1주 안에 연이어 강타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기온 상승에 관해 인류에 의한 기후변화의 결과라고 풀이했습니다.

그는 "매년 기록적으로 덥지는 않겠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더 더워질 가능성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내셔널 트러스트 재단은 올해 영국의 극단적 날씨가 '뉴노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재단은 올해 산불 등으로 야생 생물 서식처가 많이 파괴됐다고 전하면서 기후변화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자연이 어떤 어려움을 겪을지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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