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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뇌전증' 꾸며 병역 면탈 도운 브로커 추가 적발

서울남부지검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이 이달 초 꾸린 '병역 면탈 합동수사팀'이 뇌전증 진단 수법으로 병역 면탈을 도운 브로커 1명을 추가로 적발해 수사 중입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는 질병 증상 등을 허위로 꾸며 병역을 감면받게 한 혐의로 브로커 A 씨를 불구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달 21일 같은 혐의로 병역 브로커 40대 남성 구 모 씨를 구속기소 했습니다.

직업군인 출신인 구 씨는 서울 강남구에 병역 문제 관련 사무소를 차려 면제 방법을 알려주고는 한 사람당 수천만 원씩 받았습니다.

구 씨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신체검사, 재검사, 이의제기, 현역 복무 부적합 심사, 복무 부적합, 연기 전문 상담'을 내걸고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A 씨도 구 씨와 비슷한 방법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줬습니다.

뇌전증을 호소해 병역 면제나 낮은 판정 등급을 받도록 하는 식입니다.

이 둘은 서로 아는 사이지만 동업 관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로배구선수 조재성(27·OK금융그룹)이 이번 병역 비리에 연루돼 조만간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병역 면탈 의심자 중에는 프로 축구선수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특정 직업을 한정해 수사하고 있는 건 아니다"라며 "브로커와 관련된 병역 면탈 의심자들을 조사하다 보니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포함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과 병무청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합동으로 브리핑을 여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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