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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두기 없는 성탄 미사…"배타와 대립 극복해야"

<앵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거리 두기 없는 성탄절 미사가 열렸습니다. 정순택 대주교는 전쟁의 참화 속에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성탄의 은총이 내리길 바란다며 평화의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참석 인원이 제한되지 않은 성탄 기념 의식이 전국 곳곳 성당과 교회에서 열렸습니다.

명동성당에도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신자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순택 대주교가 아기 예수를 말구유에 안치하는 '구유 예절' 의식을 시작으로,

[정순택/대주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성탄 미사가 진행됐습니다.

정 대주교는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 그리고 북한 주민들과 전쟁의 참화 속에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성탄의 은총이 충만히 내리길 기원했습니다.

또 갈수록 만연한 '배타'와 '대립'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를 존중하고 경청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정순택/대주교 : 남북이 참된 평화를 건설하여 전쟁으로 갈라지고 패권으로 갈라지고 있는 세계에 평화의 길을 보여주고 제시하는 (것이 궁극의 한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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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로 러시아 침공 열 달이 지난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서도 성탄 미사가 열렸고, 전쟁 초기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마리우폴에는 대형 트리가 세워졌습니다.

[빅토리아/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주민 : 저는 단지 평화를 원할 뿐입니다. 세상의 모든 이들이 평화롭게 살기를 바랍니다.]

(화면제공 : 가톨릭평화방송,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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