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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남FC' 이재명 소환 통보…"정적 제거할 때냐" 반발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검찰이 소환을 통보했다는 소식입니다. 성남FC 제3자 뇌물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재명 대표 반응 나왔습니다. "지금이 정적 제거에 힘쓸 때냐, 내가 그렇게도 무섭냐" 이렇게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내일(23일)로 예정돼 있는 상황인데요, 국회에는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첫 소식 전합니다.

<기자>

'성남FC 제3자 뇌물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통보된 날짜는 오는 28일인데 검찰과 이 대표 측이 현재 조율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두산건설 등 기업들에게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후원금을 내도록 하고, 그 대가로 기업들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경북과 강원 지역으로 1박 2일 일정의 지역 민심 행보에 나선 이재명 대표는 "야당 파괴, 정적 제거"라며 작심한 듯 검찰 소환 통보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이제는 무혐의 결정 났던 성남FC 광고한 것 가지고 저를 소환하겠다고 합니다.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습니까!]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도 검찰 소환 통보에 심히 유감이라며 정적 제거에 혈안이 돼 있는 모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할지 여부에 대해선 "입장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오후 2시에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본회의를 앞두고 이 대표에 대한 소환 통보가 이뤄지면서 여야 간 막판 예산안 협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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