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1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은 고심 끝에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의장의 뜻을 존중해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정부 여당도 의장 중재안을 수용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결정을 한 데 대해 이 대표는 "정부 여당이 협상을 핑계로 시간을 끌면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회피하는 것을 막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란 판단을 한 것도 근거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산안 처리와 함께 국정조사도 본격적으로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 의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주호영,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회동을 주재하면서 법인세 최고세율은 현행 25%에서 1% 포인트 인하하고 행정안전부 경찰국,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은 민주당 요구대로 삭감하되 일단 예비비로 기관을 운영할 수 있도록 부대의견을 채택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미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12월 2일)과 정기국회 회기(12월 9일)를 넘긴 가운데 민주당이 김 의장 중재안 수용 입장을 밝히면서 예산안 합의 여부는 이제 국민의힘으로 공이 넘어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