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 겸 배우 이승기에게 사과를 하면서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25일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연일 계속되는 안 좋은 뉴스와 현재 이승기 씨와 사이의 문제로 인하여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점에 대하여 많은 분들께 면목 없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특히 이 일로 인하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승기 씨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또한 "권진영 대표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분들께도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이승기 씨는 지난 2021년 전속계약을 종료하였다가 다시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하여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하였고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이승기 씨의 문제제기에 따라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전문가들과 함께 그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 씨에게 지급한 상당한 액수의 수익 정산 내역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한 매체를 통하여 발표된 이승기 씨와 소속사간의 계약 내용(수익 분배비율 등) 및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 씨에 대하여 단 한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또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 이선희가 회사 이사 직함을 달고서도 그동안 이승기 논란을 방관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후크 측은 "이선희 씨의 경우,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시작부터 함께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예우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되어 있었으나,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권진영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던 1인 회사였고, 이선희 씨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이선희와 관련한 억측으로 명예를 훼손하고 상처 입히는 행위에 대하여 묵인하지 않고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 밝혔다.
앞서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한 18년 동안 제대로 음원 수익금을 정산 받지 못했다며 소속사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