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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서장 · 용산구청장 등 6명 입건…'보고서 삭제' 조사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 특수수사본부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비롯한 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산경찰서의 핼러윈 관련 정보 보고서 삭제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 특수수사본부가 어제(6일) 피의자로 입건한 사람은 모두 6명입니다.

참사가 발생하고 50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한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상황실에 없었던 류미진 총경은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용산서의 핼러윈 관련 정보 보고서가 삭제된 사실과 관련해서는 용산서 정보과장과 계장이 직권남용과 증거인멸,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용산서 정보관들은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에 대규모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다수 작성했는데, 일부 보고서에는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수본은 정보과·계장이 정보보고서 작성자에게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하자'는 취지의 회유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참사 현장 인근 CCTV 영상 57개 등 영상 157개에 대한 1차 분석을 완료하고, 시간대별 군집도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참사 당시 현장에서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토끼 머리띠' 남성은 혐의점이 없어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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