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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대, 사고 85분 지나 첫 이태원 사고 현장 도착

기동대, 사고 85분 지나 첫 이태원 사고 현장 도착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기동대가 사고 발생 1시간 넘게 지난 밤 11시 40분 처음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이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사고 발생 이후 경찰 기동대는 모두 5개 부대가 투입됐습니다.

현장에 처음 도착한 건 11기동대로 사고 발생 1시간 2분 뒤인 밤 11시 17분 용산서로부터 출동 지시를 받고 밤 11시 40분 이태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출동 지시부터 현장 도착까지 걸린 시간은 23분입니다.

11기동대는 사고 당일 용산 일대에서 열린 집회 관리에 투입됐다가 집회가 끝난 뒤인 밤 8시 40분부터 용산 지역에서 야간·거점시설 근무를 이어갔습니다.

종로 거점과 여의도 거점에서 각각 야간 근무를 수행하던 77기동대와 67기동대는 밤 11시 33분, 밤 11시 50분 서울경찰청 경비과의 출동 지시를 받았습니다.

77기동대는 출동 지시 17분 만인 밤 11시 50분,67기동대는 이튿날 0시 10분, 지시 20분 만에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서초 거점에서 근무하던 32기동대는 밤 11시 51분 지시를 받고 이튿날 0시 30분 사고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외교 시설에서 근무 중이던 51기동대는 이튿날 새벽 1시 14분에야 출동 지시를 받고 19분 뒤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참사 당일 이태원 일대에서는 오후 6시부터 압사 우려 112신고 등 위기징후가 지속적으로 포착됐습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사고 발생 1시간 21분 뒤인 밤 11시 36분 이임재 당시 용산경찰서장으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고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8분 뒤인 오후 11시 44분 서울경찰청 경비과장에게 가용부대를 신속히 투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청장이 경비과장에게 지시를 내리기 전까지 출동지시를 받은 기동대는 2개 부대뿐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1개 부대는 이때까지 현장에 도착하지도 못했습니다.

참사 당일 저녁 5개 기동대는 모두 삼각지역사거리∼남영역 구간에서 열린 촛불전환행동 집회에 투입됐습니다.

밤 8시 25분쯤 집회가 모두 끝난 뒤 각각 맡은 거점과 시설에서 야간근무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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