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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자금 수수 혐의' 김용 구속 기로…서욱 · 김홍희도

<앵커>

대장동 사업자로부터 8억 원 넘게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영장 실질 심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예린 기자, 김용 부원장 영장심사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검찰이 오늘(21일) 새벽 김 부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오후 3시 반 영장 실질심사가 시작됐습니다.

김 부원장은 체포 상태로 법원 영장 실질심사가 열리는 법정으로 이동했습니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과 공모해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20대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욱 변호사로부터 네 차례에 걸쳐 8억 4천7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영장이 만약 발부될 경우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로 곧바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겁니까?

<기자>

네, 검찰은 김 부원장이 받은 돈의 성격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 자금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6월30일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본격적으로 대선에 뛰어들었는데, 이 대표가 경선을 준비하고 경선이 한창 진행 중이던 시기와 돈이 건너간 시점이 겹치는 겁니다.

김 부원장은 7월 경선캠프 총괄부본부장으로서 경선 과정을 총괄했습니다.

만약 김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의 용처 수사와 함께 이 대표의 대선자금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앵커>

서해 피격 사건과 관련해서 서욱 전 국방장관, 그리고 김홍희 전 해경청장에 대한 영장심사도 함께 열리고 있죠?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서욱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영장 심사는 오후 2시쯤 마무리됐습니다.

심사를 마친 서 전 장관은 법정을 나와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빠져나갔습니다.

[서욱/전 국방부 장관 : (혐의 소명 어떻게 했습니까?) …….]

또 법정을 나선 서욱 전 장관에게 고 이대준씨 유족이 달려들면서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검찰이 서 전 장관에 대해 적용한 혐의는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작성 혐의 등입니다.

서 전 장관은 고 이대준 씨의 사망 다음날 새벽 이 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판단과 배치되는 군사기밀 60건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김홍희 전 해경청장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오후 2시에 시작했습니다.

사건 당시 실종자 수색과 경위 발표를 지휘한 김홍희 전 해경청장은 청와대 국가안보실 방침에 맞춰 기존 증거를 은폐하고, 실험 결과를 왜곡해 자진 월북에 무게를 둔 수사 결과를 발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해경 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윗선으로 지목되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비슷한 문건 삭제 정황이 드러난 국정원의 당시 수장, 박지원 전 원장에 대한 조사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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