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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축유 1,500만 배럴 더 푼다…바이든 "정치 이유 아냐"

<앵커>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상승을 비롯한 경제 문제로 고전하고 있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안에 전략비축유 1천500만 배럴을 추가 방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석유 회사들을 향해서는 막대하게 거둔 수익을 석유 생산을 늘리는 데 쓰라고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포함한 3가지 유가 안정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다음 달 끝날 예정이었던 전략비축유 방출 기간을 한 달 늘려 12월 중에 1천500만 배럴을 더 풀기로 했습니다.

필요할 경우 추가 방출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여기 내 뒤에 있는 팀에게 필요하다면 비축유 추가 방출을 살펴볼 준비를 하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준비 및 방출 계획'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석유 생산량도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앞으로도 정부가 석유 수매에 나설 것이라며 석유 회사들도 걱정 말고 생산 투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석유 회사들을 향해 공급가를 낮추라고 압박했습니다.

막대한 수익금을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금보다 생산 증대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간선거를 20일 앞두고 나온 비축유 추가 방출 발표에 야당인 공화당 중심으로 선거용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자, 바이든 대통령은 기름값으로 고통받는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정치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비축유 추가 방출은 정치적인 이유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내가 추진해온 (유가 안정) 정책을 계속 해나가고자 확실히 하기 위해 의도된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경제 문제가 중간선거 핵심 이슈로 떠오르면서 물가와 일자리 대책을 요구하는 민주당 내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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