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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사 전격 압수수색…국감 중단 "총 결집"

<앵커>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민주당 당사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야당 탄압이라며 국정 감사를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럼 먼저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과 그걸 막으려는 민주당 사람들이 맞서고 있는 현장부터 가보겠습니다.

강청완 기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데 먼저 그곳 현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는 검찰 수사팀과 민주당 관계자들이 4시간 넘게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사 앞에 윤석열 정권 정치 탄압을 중단하라는 피켓을 든 민주당 의원, 당직자들과 당사 진입을 시도하는 검찰 관계자들이 마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사 주변에는 민주당 지지자들도 속속 모여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오후 3시 반쯤 민주연구원이 위치한 민주당 중앙당사에 도착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집행을 시도했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 본부장 등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들이 검찰을 막아서면서 대치가 시작됐습니다.

민주당은 박홍근 원내대표 명의로 국정감사 중단을 선언하고,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들에 당사에 총집결할 것과 검찰이 철수할 때까지 대기하라는 지시를 내린 상황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야당 탄압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민주당 쪽 반응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은 이번 압수수색을 제 1야당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조정식/민주당 사무총장 :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은 이곳 민주당사에 단 한 발자국도 들어 올 수 없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정치 탄압을 즉각 중단하십시오.]

민주당은 또 체포된 김용 부원장이 민주연구원에 발령받은 지 열흘도 되지 않았는데,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건 노골적인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현재 비공식 일정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민주당은 밤 10시쯤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응 방침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박정삼)

▶ '이재명 최측근' 김용 체포…예비경선 전후 8억 수수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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