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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협상' 정부 대표단 "범부처 공동협의 창구 제안"

한국 전기차 차별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한국 정부대표단의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31일(현지시간)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공항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워싱턴특파원단 제공, 연합뉴스)
▲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문제 논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정부 대표단이 미국 측에 '공동 협의 창구'를 제안했고, 미국 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대표단의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현지 시각 31일, 2박 3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 실장은 방미 기간에 미 무역대표부, 상무부, 재무부, 국무부 등 관련 부처를 모두 방문했고, 상원 수석전문위원도 만나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실장은 미국의 각 부처가 한국의 우려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었다면서 "우리의 상황과 기업 입장, 국회 분위기, 한국민들의 정서 등을 잘 전달했고, 미국 측은 그 심각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백악관도 이 문제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우리의 우려를 알고 있었다"며 "한국을 중요한 동맹으로 여기면서 자신들도 준비가 돼 있으니 같이 논의하자고 하더라"라고 전했습니다.

안 실장은 이 사안이 특정 부처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부처가 연관된 만큼 공동 협의 창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미국 측도 그와 같은 방식으로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 측도 법 자체가 입법부 사안이고 통과된 지 얼마 안 되다 보니 분석을 해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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