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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혜경 법카 의혹' 핵심 인물 배 모 씨 사전영장 청구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배 모 씨가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수원지검은 어제(24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업무상 배임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 씨에 대해 신청한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배 씨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 씨는 경기도청 공무원으로 일할 당시 김혜경 씨 의전을 담당하면서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음식을 구매해서 김 씨 집에 보내게 하는 등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대선 경선 과정에서 공무원 신분인 배 씨가 선거 수행원이나 자원봉사자 등에게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식사 등을 대접한 것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최초 알려진 70∼80건·700만∼800만원보다 더 많은 100건 이상·2천만 원 정도입니다.

배 씨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은 배 씨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그를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올해 4월 4일 경기도청과 배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서 배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고, 5월 중순에는 경기도 법인카드가 사용된 식당 등 129곳을 각각 차례로 압수수색해서 증거를 수집했습니다.

이어 경찰은 지난 3일부터 배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여러 번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입증됐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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