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한 총리, 점검회의 주재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추석 연휴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귀성객의 농장 방문 자제 등을 적극 홍보하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강원도 양구군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사례가 발견됐고,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습니다.

이번 확진은 지난 5월 26일 강원도 홍천군 농장 발생 이후 2개월여 만입니다.

한 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는 발생농장 돼지 살처분, 강원도 전체 농장 이동제한, 돼지·분뇨 반출 중단, 집중 소독 등 매뉴얼에 따른 초동방역을 신속하게 이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나아가 "전파 원인을 조속히 파악해 추가확산 가능성을 차단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총리는 환경부에는 "남쪽으로 확산하고 있는 야생멧돼지 개체 수를 줄이는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충청북도, 경상북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야생멧돼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경감심을 갖고 포획과 수색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는 각 지자체 통제초소와 소독시설을 점검하라고 주문하면서 "특히 강원도와 인접한 경기도, 충청북도, 경상북도는 방역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