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카시 원내대표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체니 의원은 특위 활동과 '한 개인'에 몰두하느라 지역구인 와이오밍 관련 사안들에 집중하지 않았다"며 "체니 의원은 역전승을 거둘 것 같지 않다"고 단언했습니다.
매카시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은 공화당 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층 상당수가 '반트럼프' 활동을 이어온 체니 의원에게서 등을 돌렸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체니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부정' 주장을 강력히 비난하다가 당내 서열 3위인 의원총회 의장직에서 쫓겨난 바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1월 1·6 의사당 폭동사건 선동 책임을 물어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할 때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 10명 중 하나이고, 민주당이 주도한 폭동 진상조사특위에 참여한 2명의 공화당 의원 중 한 명이자 이 특위의 부위원장이기도 합니다.
이날 와이오밍에서 체니 의원의 경쟁자인 헤리엇 헤이지먼의 선거운동에 참여하기도 한 매카시 원내대표는 오는 11월 예정된 중간선거와 관련해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고, 내가 (하원)의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때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이 이번 중간선거 당내 경선에서 연이어 탈락하는 등 정치적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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