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9일 강원도에서 공군 부사관 한 명이 자기 차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중간 수사결과, 사망한 간부가 실탄 70여 발을 갖고 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 정도면 유사시 개인 완전무장 수준의 실탄 양인데, 실탄을 어떤 목적으로, 어디서 어떻게 구했는지 풀어야 할 의문들이 많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사망한 간부는 강원도 평창의 공군 방공관제사령부 소속 군사경찰 A 중사입니다.
지난 9일 숨진 채 발견된 본인 차량 안에서 K2 소총용 실탄 15발, 부대 내 개인 물품함에서 같은 종류 실탄 60여 발이 나왔습니다.
유사시 개인 완전무장 수준의 실탄 양입니다.
군 수사기관 관계자는 "A 중사가 왜 그리고 어떻게 실탄 70여 발을 갖고 있었는지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 중사는 사망 사건 발생 9일 전 20비행단에서 방공관제사령부로 전입했습니다.
때문에 군 수사기관은 어느 부대에서 실탄을 잃어버렸고, 분실 후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밝히기 위해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최윤석/공군 공보팀장 : 총기, 탄약 관리 및 불출 관계에 대해서도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요.]
A 중사가 무장하고 부대를 이탈한 사실을 방공관제사령부가 언제 알게 됐는지도 관건입니다.
부대 동료는 사건 당일 경찰에 단순 실종 신고만 했다는데, 부대가 무장 이탈을 몰랐다면 총기와 실탄 관리의 총체적 부실입니다.
부대 관계자는 "무장 이탈 등의 보고가 있었는지 여부도 파악해보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CG : 임찬혁, 사진제공 :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