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정부 국회 대정부질문 둘째 날, 경제 분야 질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두고 부자 감세라고 비판했고, 정부와 여당은 중하위 계층에 혜택이 간다면서 반박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세제개편안은 '친재벌, 친부자 정책'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이른바 3고 위기에 노동자와 서민만 고통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동근/민주당 의원 : 국민의힘 강령에 박혀 있다는 약자와의 동행, 경제민주화는 사기에 불과한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오해"라며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가처분 소득을 늘려주기 위해 감세하는 것이라며 균형감을 강조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감세의 정도는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감세가 더 많다. 소득세도 개편하면서 상대적으로 중하위 구간에 있는 분한테 소득 감소 혜택이 더 많이 가도록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세금 부과 위주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시각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여러 주택을 가진 사람은 투기꾼이고, 사회적인 악을 퍼트리는 사람이 다 보는데 서 시각을 좀 더 경제적 시각으로 바꿔야 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은 '옳다'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무경/국민의힘 의원 :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그 의미는 퇴색될 거 같습니다. 특히 청년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오늘(26일) 대정부질문 주제가 경제 분야였음에도, 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경찰국 신설 논란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쿠데타' 발언 등에 대한 질의에 상당 시간을 할애하면서 국민의힘 측으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